지능적인 흰둥이의 일상을 파헤치다! 왜 그는 그렇게 행동하는가, 사람이라는 전혀 다른 종족에 섞여 버린 흰둥이의 생존과 자리매김 관찰기.
개에 관한 관찰과 성찰 중 이토록 사람 가까이 반려견을 느끼도록 해주는 책이 또 있을까. 반려견 육아일기를 목적으로 한 것도 분명히 아니건만, 동물 소설의 허구를 초월하고 과학동화보다도 더 개에 관한 진실을 소상하게 그려 낸다.
동시에 센서티비티 충만한 수필집의 위상으로 문학적 향기까지 느껴질 뿐만 아니라, 삶과 세상에 관해 어렵지 않은 박학다식하고 속 깊은 성찰로 교과서적 힌트까지 제공하는 저자의 통찰력 가득한 글쓰기는, 과연 이 책의 장르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혼란스럽게 만든다.
전자책으로만 만나볼 수 있는 네 권 형태의 가벼운 에피소드 모음은 더욱 낮은 가격과 다양한 접근성으로 독자에게 훌륭한 컨텐츠를 제공하고자 하는 착한 출판 동기의 실현이다. 독자들은 PC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스마트폰으로도 "흰둥이를 부탁해"의 본문과 사진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.
지은이는 흰둥이의 아주 평범한 동반자입니다.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친절하고 평범한 동화 속 주인공 '퍼시아저씨'를 존경하는 그의 자유실존 프로젝트는, 그가 다른 생명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한 생각, 또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도 있었던 나와 너와 그와 그것들에 대한 기쁨과 슬픔, 용서와 웃음, 묘사와 상상을 모아 반추하는 작업입니다.